(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지상파 3사 중 KBS와 MBC 2사가 불법 ‘도박 또는 프로포폴 투약’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연예인들에 대해 무더기 방송 출연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해당 연예인은 고영욱(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현영(이상 프로포폴 상습 투약), 김용만(도박), 이센스(대마초 흡연) 등이다.
KBS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고영욱(징역 2년6월,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각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이센스(징역 1년2월, 집행유예 2년. 現 종료됨)에 대해 2년간 방송 출연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KBS는 또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상습적 도박(일명 ‘맞대기’)혐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돼 지난 6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이 인정돼 징역형이 구형된 이수근(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토니안(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탁재훈(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및 앞서 같은 혐의로 약속 기소돼 벌급형을 받은 붐과 앤디(각 500만원), 양세형(300만원) 외에도 공기탁(상습 도박)과 송인화(대마초 흡연) 등에 대해서는 ‘한시적 출연규제’(민·형사상 기소시 해당) 조치했다. 이들 중 붐, 앤디, 양세형을 제외하고 형 미확정 상태로 공판 중에 있는 나머지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판결 후 재심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수근 토니안 탁재훈 세 연예인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MBC 역시 지난 6일 열린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통해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벌금 500만원) 외에 고영욱과 김용만(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등을 추가해 출연제한을 결정했다. 이들 중 고영욱은 상고를, 장미인애는 항소한 상태다.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들에 대한 방송 출연정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연한 처분이다”, “이를 계기로 자숙해 거듭나길 바란다”, “죄의 경중에 따라 출연정지 기간도 달라져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측은 불법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 특별한 절차없이 출연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작진이 이들 연예인에 대한 출연 요청을 할 경우에는 심의를 열어 가부 결정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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