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영예의 2013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오는 12월 10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각 부문별로 너무나 확연히 뛰어난 선수가 있었던 포지션도 있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포지션도 있다.

KBO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분석(2013시즌 성적 분석)을 토대로 영예의 수상자를 예측해봤다.

올 시즌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 선정 기준은 85경기 이상 출전에 타율 0.230 이상이다.

이 기준으로 롯데의 강민호, 삼성의 이지영 진갑용, 두산의 양의지가 후보로 선정됐다.

강민호(롯데) 105경기 타율 0.235 홈런 11개 안타 77개 타점 57개 / 도루저지 43개, 허용 70개, 도루저지율 0.381

이지영(삼성) 113경기 타율 0.239 홈런 0개 안타 64개 타점 18개 / 도루저지 21개, 허용 67개, 도루저지율 0.239

진갑용(삼성) 101경기 타율 0.271 홈런 6개 안타 49개 타점 46개 / 도루저지 13개, 허용 58개, 도루저지율 0.183

양의지(두산) 114경기 타율 0.248 홈런 7개 안타 77개 타점 57개 / 도루저지 38개, 허용 87개, 도루저지율 0.304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롯데자이언츠 제공)

뛰어난 투수리드와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타격실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포수 진갑용은 올시즌 수준이하의 도루저지율을 보여줘 투수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지영이라는 빼어난 포수후배가 지원을 했음에도 타격에서조차 압도적인 실력을 뽑내지 못한 점도 올시즌 황금장갑 수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다시 작년과 같이 강민호와 양의지의 2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양의지와 강민호 두 선수 모두 타격에서는 작년시즌의 ‘반토막’ 수준을 해냈다.

하지만 도루저지율에서는 강민호가 양의지를 압도했는데, 강민호의 도루저지율은 지난시즌 0.303에서 올시즌 0.381로 무려 8푼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양의지는 지난해 0.375의 준수한 도루저지율에서 올해 0.303으로 7푼이 넘게 떨어졌다.

팀이 4강에 들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강민호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쉽게 점쳐지는 부분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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