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미국 상원의 고위급 의원들이 LG유플러스와 중국 화훼이간의 통신망 구축 계약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대통령에게 서한까지 보내 ‘한-미간의 방위산업 우호관계가 깨질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와 중국 최대 통신회사인 화훼이간의 딜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큰 규모다. 민간기업끼리의 사업이 한국과 미국간의 방위협력관계까지 위협을 주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한국의 통신망 구축을 위해 장비구축 사업자로 화훼이를 선택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의 항의는 매우 거세지고 있다.

상원의 외교관계 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항의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은 척 헤이글 국방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등에게도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LG측의 화훼이 선택은 한국과 미국간의 방위협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거센 불만토로는 화훼이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서 한국과 미국 중국간의 미묘한 관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과 미국간의 영공마찰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상황은 더욱 미묘해지고 갈등이 깊어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항의가 갈수록 거세질 경우 LG와 화훼이간의 딜이 외교적인 마찰으로 붉어질수 있기 때문에 양측간의 사업협력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현재 LG유플러스측은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만 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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