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동양기전(013570)은 중국에 이어 북미와 유럽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동양기전 관련 업체별 매출 중 가장 큰 의미는 고소작업차 업체인 GENIE향 매출증가다. 이제 GENIE향 매출은 두산인프라코어향 매출을 뛰어넘으며 전체 유압기계 매출 중 21.1%를 점유한 것으로 예상된다.

즉, 선진국 경기개선의 효과가 동양기전에서는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하반기 매출이 둔화되는 GENIE향 매출이 3분기에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지난 2년간 없었던 모습이다”면서 “고소작업차 대형업체인 GENIE와 JLG는 매출증가가 진행 중이며, 리만쇼크 이후 급감했던 수준의 매출은 이미 회복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그 동안 동양기전을 중국 관련 수혜주로 인식하던 모습에서 탈피, 북미·유럽 등 선진국 경기개선 수혜주로 더욱 강하게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이 현저히 진행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한 상황이며, GENIE향 매출 증가로 선진국경기 개선과의 관련성은 이미 확인됐기 때문이다”며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유럽시장의 성장성까지 감안하면, 향후에도 GENIE의 성장과 동양기전 성장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동양기전 3분기 실적은 매출 1744억원(-14.1%QoQ, +20.1%YoY), 영업이익 94억원(-37.5%QoQ, +1.0%YoY)를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부진이유는 전분기 대비 5.9% 절상된 원/달러 환율로 인한 매출감소가 주 원인. 하지만, 세전이익은 선물환평가 이익으로 인해 세전이익은 전분기대비 약 2억 증가한 141억을 기록했다. 따라서, 환영향에 의한 순이익 변화는 크게 없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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