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업 VF(The North Face) 및 컬럼비아(Columbia)의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50%, 28% 상승했다.

중국 내 아웃도어 브랜드 1위 업체인 토리드(Toread)도 올해 저점에서 57% 상승했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중국 아웃도어 5대 브랜드 중에서도 선두 자리를 다툰다는 점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올해 181억 달러가 예상되는데 2018년에는 2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은 연 평균 3.6%로 그리 높지만은 않다.

아웃도어 소비 비중이 높은 유럽의 회복세가 금융위기 이후 부진하지만 미국과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제 막 시장 진입 단계에 들어선 중국에서는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중국이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2007년)에서 올해 5.5%가 예상된다.

중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아웃도어의 대중화로 2018년에는 중국의 점유율이 6.5% 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아웃도어 용품 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아웃도어 소비액은 2011년 기준 1.3달러로 유럽(99달러)이나 미국(57달러), 한국(43달러)에 비해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감안하면 향후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2005년 이후 연 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 용품 협회는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2020년에 100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는 개별 기업의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VF의 경우 매출규모가 62억 달러(2006년)에서 109억 달러(2012년)로 확대됐는데 아웃도어 브랜드인 더 노스 페이스(The North Face)의 중국 내 인기에 따른 영향이 컸다.

VF의 아웃도어 매출 비중은 30%(2006년)에서 54%(2012년)까지 확대됐다.

이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상위 10대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해 시장 진입장 벽이 높은 편이다”며 “게다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계속되는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짐에 따라 출고액이 1억 위안을 상회하는 브랜드가 6개(2008년)에서 17개(2012년)로 증가했다”며 “아웃도어 시장이 1선 도시에서 2·3선 도시로 확대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면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이에 이정도 연구원은 “발맞춰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LG패션 및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더 노스 페이스(The North Face)의 OEM 업체인 영원무역, 그리고 스포츠 기능성 원단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코오롱 머티리얼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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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NSP통신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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