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강남구청이 관내 화장품업체들과 함께 매년 홍콩국제뷰티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람회 수출상담 성과가 높아지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구청 지역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매년 성과가 좋아지고 있고 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강남구청과 관내 화장품회사들은 ‘홍콩 뷰티 박람회(OSMOPROF ASIA HONGKONG 2013)’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총 665건 573만달러의 계약 상담실적과 현장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 한류의 관심 증가와 노래 강남스타일로 인한 강남효과, 여기에다 한국 화장품 기술력이 어루려져 성과가 좋게 나나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엔 관내 화장품 유망 중소기업 8개사와 함께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홍콩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인 SaSa, Bonjour, Watsons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 홍콩 화장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피부타입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고령화 추세에 따라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 화장품과 의약품 합성어)’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참가업체 중 한스킨, 코테랑, 센스코, 코스메랩과 같은 피부과나 제약회사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한스킨의 경우 273만달러에 해당하는 상담 실적과 37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추후 계약 기간이나 수출 가격 등 상세 조건을 논의 후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병원용 발효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코떼랑의 경우 주로 의료용, 여드름, 상처치료 화장품으로 특화해 아태지역인 싱가폴, 필리핀, 중국, 대만과 현지 홍콩 바이어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아 45만불의 상담실적과 17만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밖에 (주)코스메랩, (주)프로스테믹스, (주)야다, (주)로하시스, 센스코 등의 뷰티제품들은 우수품질을 인정받아 호주 스킨케어, 병원, 대형 유통업계 등에서 OEM, PL 등의 방식으로 주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박람회에 강남구는 제품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부스제작비, 장치비를 비롯해 운송비의 50%, 부스임차료, 현지이동 차량 등 전시 참가에 필요한 공통경비를 전액 지원해 참가기업의 사기를 높였을 뿐 아니라,

홍콩 총영사관 박대규 상무관, 코트라 홍콩지부 김영대 자문 회계사를 초청,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시장설명회’를 개최해 홍콩 현지 기업의 생생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화장품 시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정섭 NSP통신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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