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현우 기자 = 대우건설이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을 개발했다.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구조체 콘크리트에 무선센서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고 현장양생 공시체 보관 용기에 냉·난방장치를 가동해 현장 콘크리트 공시체의 양생온도를 구조체 콘크리트의 온도와 동일하게 만들어 양생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IoT 기반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무선통신(LTE)을 사용해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향상했고 챔버도 소형화해 현장의 사용성을 높이는 등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적산온도-강도 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구조물의 추정 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정확한 품질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대우건설은 이 시스템을 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위한 공시체(시험용 샘플) 양생 시 적용함으로써 구조물에 사용된 콘크리트 품질의 정확한 평가 가능해져 이를 통한 품질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30일 건설현장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를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는 현장양생공시체를 활용해 이뤄져야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품질관리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안전한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도이력 추종 양생은 구조체 콘크리트 현장수중양생법과 현장봉함양생법에 비해 품질검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통신환경에 따라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이 어렵거나 유선방식으로 연결할 경우 양생챔버가 무거워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적극 적용되지는 못해왔다.
NSP통신 정현우 기자(jhw340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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