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좌)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우)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을 만나 정국 현안과 한일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안보·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협력파트너다”며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과 북러 협력이 심화 되는 글로벌 질서의 격변기에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만드는 데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처럼 나아가야 할 때다”며 “경제협력,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아픈 역사라는 한일 관계의 세 기둥을 균형있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 접견모습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또 우 의장은 “어떤 관계든 한쪽의 일방적 양보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역사문제를 직시할 때 한일 관계가 더욱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강한 ‘민주주의 회복력’과 ‘위기 극복의 DNA’를 갖고 있는 나라로 비상계엄을 두 시간 반 만에 해제시켰고 국회가 현 상황을 국민의 뜻에 따라 타개하고 신속하게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도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와야 외무대신은 “현재 한국의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믿으며, 우 의장이 더욱 더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 접견 기념사진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이어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기념비적인 해로, 여러 기념 사업을 실시해 일한 관계의 미래를 짊어질 뜻깊은 해로 만들고 싶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제사회의 여러 당면 과제를 일본과 한국, 미국이 잘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의 이날 접견에는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 국장, 야마구치 아키히로 대신비서관, 진보 사토시 동북아시아 제1과장, 나카이 유이치 대신비서관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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