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르 주한브라질대사(좌)와 우원식 국회의장(우)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대사를 접견했다. 우 의장과 도네르 대사와의 면담은 지난해 8월 2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상황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알고 있지만, 전 세계에 유래 없이 시민들이 국회를 지키고 2시간 만에 본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시킨 것처럼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단단하고 회복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그간 식민 지배, 전쟁, 분단, 독재 등 수많은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이번 사태도 민주주의와 법치를 바탕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며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브라질 국민과 기업, 그리고 다른 외교사절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도네르 대사는 “우 의장의 신속하고 지혜로운 리더십으로 계엄 상황을 민주적 원칙과 법치주의를 수호하면서 타개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도네르 주한브라질대사(좌)와 우원식 국회의장(우)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우 의장의 이날 접견에는 주한브라질대사관 로렌스 포보아스 정무담당 서기관,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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