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게임회사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를 앞두고 컴투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하락에 따른 게임빌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컴투스의 지분 21.37%를 총 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게임빌은 코스닥회사이자 게임회사인 컴투스의 이영일및 8인인 보유한 215만5813주를 주당 3만2470원에 인수키로 했다.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계약당일인 8일 계약금으로 3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35억원은 거래종료일 이전에 지급하며 잔금 35억원은 거래종료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에 지급키로 돼 있다.

문제는 컴투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것.

컴투스의 주가는 지난 12일 1.62% 상승한 1만8800원에 마감했다. 컴투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지난달 초부터 컴투스 주가는 하락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게임빌은 컴투스를 주당 3만2470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 현재 인수가 대비 컴투스 주가는 거의 반토막 난 수준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가는 최종인수 완료시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인수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주가하락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지분법 평가에서 주가하락이 당장은 손실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향후 컴투스의 지분 보유가치 평가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당초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가격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왜 이렇게 높은가격에 컴투스를 인수하는지 그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정섭 NSP통신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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