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봄볕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유방암·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11월 기준 일본에서 점유율 74%를 기록, 경쟁 제품들을 압도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셀트리온은 2019년 8월 일본 유방암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3주 요법 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일본 시장의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제도 환경과 현지 의약품 시장을 분석한 맞춤형 판매 전략 등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일본의 일본식 포괄수가제 DPC(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제도 정책에도 효과를 봤다. 이 제도에 포함된 대표 질환군에는 암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이 포함됐기 때문. 이 정책은 병원은 정부에게 환급금을 받고, 환자는 본인부담금 절감을, 정부는 의료비 결정 등을 통해 상호간 이익을 주고 받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우호 정책을 통해 셀트리온의 일본법인은 의약품 처방의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들(KOL)을 대상으로 처방 선호도 증대와 네트워크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 밖에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각각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 전략과 마케팅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들 역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질환, 골질환 등 신규 영역으로도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일본 시장에서 올 11월 기준 전년대비 3배 가량 오른 23%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비롯해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각각 39%, 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봄볕 기자(leeb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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