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 신용카드 포인트제도의 허점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는데요, 금융위원회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어제 간부회의에서 카드포인트 운영 실태를 살피고 개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에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포인트 관련 제도를 전면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자료를 보면 신용카드 시장 성장에 따라 포인트 적립액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 말 잔액이 2조 원이 넘고 연간 소멸액은 1000 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금융위는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포인트의 법적 성격과 소멸시효를 검토한 뒤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직업이 없는 사람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가짜 재직증명서 등을 만들어주고 수수료를 받은 업자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사기대출 조장과 대출 서류 조작 등의 혐의가 있는 102개 작업대출 업자를 적발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작업대출이란 무직자나 저신용자 등 대출희망자의 정보를 변조해 대출관련 서류를 작성해주는 것을 뜻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더라도 업자가 대출금의 30%에서 80%를 수수료로 요구하거나 대출금 전액을 갈취해 잠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작업대출 등 사기대출 방지를 위해 인터넷 불법 광고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채권 이익 감소로 올해 상반기 증권사 5곳 중 2곳 이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2개 증권사 가운데 42%인 26곳이 1900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자를 낸 증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곳 늘었고, 흑자를 낸 증권사는 10곳 줄었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축소를 시사하자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 주식거래 부진으로 수수료 수익도 지난해보다 2% 줄어든 2조 9900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주행거리는 하루 평균 43.6㎞, 연간 1만5914㎞로 나타났습니다. 차종별로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승용차가 38.1㎞, 승합차가 55.6㎞, 화물차가 51.7㎞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자동차 하루평균 주행거리를 연도별로 보면 2002년 61.2㎞에서 지난해 43.6㎞로 10년간 17.6㎞, 29% 가량 줄었습니다.

이 같은 주행거리 감소의 원인은 KTX와 지하철 등의 인프라 확충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유가 상승으로 자가용 이용이 줄어든 것을 들 수 있습니다.

▲ 현대(005380)·기아자동차(000270)가 생산한 완성차 숫자가 8000만 대를 넘겼습니다. 기아차가 1962년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한 지 51년 만입니다. 누적생산 8000만 대 돌파 주역은 현대차 모델인 ‘아반떼’인데요. 지금까지 생산된 차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36만4000㎞에 달해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다고 합니다. 차를 펼쳐놓으면 면적이 646.1㎢에 달하는데요. 이는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수치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협소한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개발과 해외 투자를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한 결과 이같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수산물 소비가 계속 줄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실제로 수산물 소비를 줄인 사람들이 8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여파로 10명 중 8명이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66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521명, 77.5%가 원전 사고가 집중 보도된 8월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습니다.

‘수산물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수산물 소비량에 변동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19.5%에 그쳤습니다.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수산물 소비량을 평균 48.9%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수산물 소비를 줄인 응답자의 40.1%가 육류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했습니다.

▲ 수산물 소비를 줄여서일까요. 그 맛있는 갈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갈치 좋아하시는 분들한텐 희소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갈치 상등급 5㎏ 한 상자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8만9000여 원으로 지난해보다 24.6% 떨어졌습니다. 서귀포 수협의 ‘제주갈치’도 10㎏ 기준 9월 평균 판매가가 6만62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갈치 가격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는데요. 국내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해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반면 일본 방사능 사태 이후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이 같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갈치 매출은 지난 8월의 경우 전년보다 11.8%, 9월에는 9.3%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하락률이 38%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제주산 냉동갈치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세요.

NSP통신 도남선입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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