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예상했던 0.5%에서 0.4%로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탄핵정국으로 흐르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18일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에 예상했던 2.2%에서 2.1%가 될 수 있다”며 “내년 성장률은 1.9%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4분기 성장률이 기존 0.5%로 예상했지만 0.4%로 낮아질 수 있다”며 “내년 성장률에는 다른 조건이 다 변하지 않아도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이 -0.06%p가량 긴축적인 영향이 있어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경제심리지수의 악화를 언급했다. 이 총재는 “수출은 예상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카드사용액은 소폭 하락했다”며 “소비심리와 경제심리지수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정국으로 인해 경제심리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 달 이상 데이터가 모아지면 다시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할지 생각할 것”이라며 “계엄사태 이후 급격히 올라간 환율은 떨어졌지만 계엄 발표 전 수준보다는 30원 정도 올라가 있어 얼마나 빨리 안정화될지는 정치 프로세스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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