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정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자동차의 업체별 소비자피해 현황을 발표한데 이어 국산자동차의 소비자피해를 분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접수한 국산차 관련 소비자피해 건수는 2160건이었다.

5개 국산차 업체들 중 자동차 판매대수 대비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체는 쌍용자동차(003620)로, 판매 1만대당 18.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가 17.3건, 한국지엠이 11.2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형승용차 부문에서는 쌍용차의 ‘체어맨’이 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형차는 르노삼성차의 ‘SM5’가 18.8건, 준중형차는 한국지엠의 ‘크루즈’와 기아차(000270)의 ‘포르테’가 각각 13.8건, 소형·경승용차는 기아차의 ‘프라이드’ 가 3.3건, RV·SUV 차량은 쌍용차의 ‘렉스턴’이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유형별로는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전체의 23.5%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출력·가속·작동불량이 13.4%, 도장불량·부식이 8.2%, 흠집·단차·파손이 7%의 순으로 분석됐다.

고광엽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자동차팀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 피해 수치를 단순 합산한 것”이라며 “판매량을 고려한 판매 대수당 소비자 피해를 집계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국산차 구입 시 제조 업체별 하자접수 현황이나 차종별 불만건수, 교체가 빈번한 부품수리비 등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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