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동양그룹 등 신규부실 발생과 대기업 부실증가로 3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25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9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전 분기(1.73%)대비 0.07%p 상승했고 부실채권 규모는 25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24.9조원) 대비 9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중 발생한 신규부실규모 6조 6000억 원이 부실채권 정리규모 5조 8000억 원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부문별 부실채권=기업여신 부실이 22조1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5.8%)을 차지했고 가계여신(3조 5000억 원, 13.5%) 신용카드채권(2000억 원, 0.7%) 순을 기록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 6000억 원으로 전 분기(10조7000억 원) 대비 큰 폭(4조 1000억 원)으로 감소[전년 동기(5조 8000억 원) 대비로는 0.8조원 증가]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조 3000억 원으로 대부분(79.5%)을 차지했고 전 분기(9조 4000억 원)대비 4조 1000억 원 감소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 2000억 원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1조 2000억~1조 3000억 원 규모를 유지하며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6조 3000억 원) 대비 5000억 원 감소 [지난해 동기(4조 8000억 원) 대비로는 1조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2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6000억 원), 매각(1조 2000억 원), 여신정상화(7000억 원), 기타(2000억 원) 등 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3%)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액 신규부실 발생으로 전 분기(2.22%) 대비 0.11%p 상승했고 지난해 동기(1.93%) 대비로는 0.40%p 상승했다.

또한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15%)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지난해 동기(2.33%) 대비로는 0.18%p 하락]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74%)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며, 지난해 동기(0.80%) 대비로는 0.06%p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71%)은 전 분기(0.70%)와 비슷한 수준이며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81%)은 전 분기(0.83%) 대비 소폭(0.02%p) 하락했다.

한편,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41%)은 신규 부실규모를 상회하는 부실정리를 통해 전 분기(1.53%) 대비 0.12%p 하락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