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91개 국내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악화됐지만 영업실적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13 회계연도 1분기 (Y‘13.1/4분기, 2013년 7~9월)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중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과 SBI계열 등 일부 저축은행 유상증자로 연체율,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기 순손실이 축소되고 BIS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현황

2013년 회계연도 1분기(7∼9월중)중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1668억 원)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9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236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2,276억원)됐다.

따라서 적자 저축은행 수는 36개사로 지난해 동기(52개사) 대비 16개로 축소 됐다.

◆재무현황

9월말 현재 자산운용애로와 현금 및 예치금(△1.5조원) 등의 큰 폭 감소로 저축은행 총자산은 40조 4000억 원으로 6월말(42조 8000억 원) 대비 2조 4000억 원(△5.6%)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손실 지속에도 불구하고 SBI 계열(+2434억원) 등 일부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실시로 자기자본은 6월말(3.2조원) 대비 2000억 원(+5.5%) 증가한 3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 현황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으로 건설업(+3.7%p), 부동산업(+2.5%p)이 크게 상승했고 개인 신용대출(+2.5%p)도 상승하고 연체금액 증가(+3629억 원) 등으로 연체율은 23.0%로 6월말(21.4%) 대비 1.6%p 상승했다.

또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5%로 6월말(21.1%) 대비 0.4%p 상승했다.

따라서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3.5%로 6월말 대비 0.7%p 상승했고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을 100% 이상 충족됐고 Coverage Ratio(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도 53.9%로 6월말(53.5%) 대비 0.4%p 상승했다.

한편, 자본적정성 현황은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은 감소(△1.3%)한 가운데, SBI계열의 유상증자로 BIS 자기자본 비율은 11.04%로 6월말(10.11%) 대비 0.93%p 상승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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