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대구=NSP통신] 도남선 기자 =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대승적 차원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5일 삼성은 오승환이 최대한 좋은 대우를 받고 해외 무대에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오승환은 2013시즌을 끝으로 8년차 대졸 선수 FA 신청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서 FA가 될 수 있는 권리다.

반면 해외진출이 가능한 9년차 FA 신청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따라서 오승환이 올겨울 미국 혹은 일본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프로야구 규약상 구단 동의가 필요한 상황.

삼성은 올해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그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오승환에게 한국프로야구에서 보여준 출중한 기량을 해외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최대한 좋은 여건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해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KBO 규약에 따라, 풀타임 9년을 채우지 못한 오승환이 해외 진출을 하려면 국내 FA 신청을 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뒤 국내로 돌아올 경우엔 삼성에서 뛰게 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