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 유도 팝업창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금감원을 사칭한 피싱 사기가 확산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인터넷과 ARS 전화 등 각종 전기통신 수단을 동원해 금감원을 사칭한 피싱 사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피싱사이트 유도=포털사이트 팝업창을 통해 가짜 금감원 사이트로 이동시킨 후, 시중은행 피싱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채는 피싱사이트는 지난 5월 28일 최초 발생 후 이미 4차례에 걸쳐 금융소비자의 유의를 당부한 기존의 금감원 사칭 수법과 달리 9월 26일 전면 시행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악용해 피싱 사이트로 교묘하게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 사칭 피싱사이트

ARS를 통한 피싱사기는 특정 전화번호(02-1566-2403)로 금융감독원 민원상담센터임을 사칭, ARS 통화를 유도한 후 사건수사 등을 빙자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채 피싱 사기에 악용한다.

따라서 금감원은 “사기범이 ‘금융사기 예방 신청하기’로 사칭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성명 ▲주민번호 ▲이용자ID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등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은 “포털사이트,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는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 홈페이지로 유도 시 100% 피싱 사이트이므로 절대 응하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추가인증정보’가 사기범에 노출될 경우,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가입자도 사기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할 것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접속 시 금융감독원 사칭 팝업창 및 안내문이 보이는 경우, 피싱 사이트 유도용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음을 의심하고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시된 치료 절차를 수행할 것을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감독원 특정 전화번호(예, 1566-2403)를 통해 민원인 휴대폰으로 ‘사건연루와 관련해 출석확인을 요망’하는 등의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으며 이처럼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는 100% 피싱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즉시 스팸차단, 공공기관 사칭 전화번호에 대한 차단요청 등을 담당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전화 118)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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