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올해 1월부터 9월 국내은행들의 수익률이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4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중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0.18%p, 2.01%p 상승한 0.39%, 4.69%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9월중 ROA(0.32%) 및 ROE(4.08%)는 2003년(0.17%, 3.41%)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3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 원으로 주가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실 이익전환, 추가 부실 발생 축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로 전 분기(1조원) 대비 7000억 원 증가했지만 올해 누적(1~9월) 순이익(4조4000억 원)은 지난해 동기(7조5000억 원)의 58.9%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 6000억 원으로 예대금리차 축소 등에 따라 순 이자마진(1.81%)이 2009년 2분기(1.72%)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주로 기인해 지난해 동기(9조 5000억 원) 대비 9000억 원, 전 분기(8조 7000억 원) 대비 1000억 원 감소했다.

한편, 3분기 중 국내은행 순이자마진(NIM, 1.81%)은 금융위기 시점인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 수준이며, 2011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였던 비이자 이익은 1조 5000억 원으로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전 분기 대규모 손실에서 이익전환한 데 주로 기인해 전 분기(5000억 원) 대비 1조원 증가 했고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 5000억 원으로 신규부실발생 감소 등에 따라 전 분기(2조 8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감소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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