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10월 하반월에도 대형 TV 패널 중심으로 패널가격 하락세는 이어졌다.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10월 상반월 대비 42인치 패널은 -2.5%, 47인치 패널은 -1.5% 하락했다.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역시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패널 출하량이 예년에 비해 증가하는 폭이 제한적이다”며 “이러한 흐름은 2014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분기 안정세를 나타내던 중소형 패널가격도 10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패널업체들이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2% 감소한 98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출하증가율이 전분기대비 5%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 아몰레드 패널에 대한 가격 하락 압박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50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AH-IPS 중소형 패널의 출하량은 애플의 아이폰이 판매되는 수량만큼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와 패널업체들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4분기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패널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하량은 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로 급증할 것으로 보여 LG디스플레이 등의 애플 공급업체들에게는 다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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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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