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 우리금융그룹)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발생한 600억원 규모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연계 부당대출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책임져야 할 현 경영진인 본인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임종룡 회장 자진사퇴설에 대해 묻자 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은 조직의 안정, 내부통제 강화, 문화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권 안팎에서 지적하고 있는 우리금융 내부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 출신으로 비롯된 계파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금융에 남아있는 이질적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동양·ABL생명 인수에 있어서 피인수되는 회사들의 노동자에 대한 고용승계 등 화학적 결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여러 은행이 합쳐지다 보니 통합은행으로서의 성격 때문에 일부 계파적인 문화가 잔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