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 어제 한국거래소의 방만한 인력관리와 예산낭비에 대한 지적,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건을 소개할게요.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장이 1시간 회의에 300만원이 넘는 수당을 챙겨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자공사 또한 인력과 예산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힘들겠습니다.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이 1시간 회의에 321만원 상당의 수당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월까지 투자공사 운영위원회가 7번 열린 가운데, 위원장은 1회당 약 583만원, 위원들은 416만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그 가운데 한 번의 회의는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공사의 운영에 관한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경영성과의 평가 등을 심의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한 달에 한 번 꼴로 운영위원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이들 6명의 민간 운영위원에게 매달 활동수당으로 위원장에게 350만원, 위원에게 각 25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의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되길래 한 번 회의에 수백만원을 받아간 걸까요. 올해 열린 6번의 회의의 전체 소요시간은 655분으로, 시간당 계산하면 위원장은 321만원, 위원들은 229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직장인 평균 연봉은 2817만원이었는데요. 이를 시간당 평균으로 계산해보면 1시간당 평균 3216원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비해 위원장은 약 1000배, 위원들은 712배를 받은 셈입니다. 규정상 회의가 열리지 않아도 수당은 매달 지급되고 있었는데요. 올해 7월, 9월, 10월에는 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6월의 경우 서면결의로 회의를 대신했음에도 활동수당이 지급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에대해 투자공사는 “서면결의도 정식 회의”라고 해명했지만, 서면결의는 찬반만 기표하면 되는 서면심의서를 이메일로 주고받으면 되는 것이라서 회의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도 한국투자공사의 활동수당이 지나치게 많다면서 방만한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 앞으로 편의점 계약을 해지할 때 과중한 위약금을 물어야하는 등 불공정한 관행이 개선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대해 가맹계약을 맺을 때 적용해 온 불공정약관을 시정하도록 했습니다.

이에따라 편의점을 중도해지할 경우 위약금으로 10개월에서 최대 12개월분까지 요구하던 가맹수수료를 6개월분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공정위는 한 가맹점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보통 6개월 이내에 대체 가맹점이 확보돼 가맹본부 측에 6개월 분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맹본부가 편의점 점포를 직접 임대했을 경우에는 임대료가 올라도 인상분을 가맹점 측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와함께 편의점에서 하루 매출액을 본부에 제출하는 ‘일일 송금의무’를 어겼을 때 부과하는 위약금도 하루 만 원에서 미송금액에 대한 연이율 20%로 낮췄습니다.

▲ 승차거부 당하면 정말 기분 나쁘죠. 기분이 나쁜 정도면 다행이지만, 바쁜 출근시간대거나 정말 중요한 미팅이 있는 경우에 승차거부를 당하게 되면...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정부가 택시 승차거부를 막기위해 택시기사가 승차거부를 하다 몇차례 적발되면 택시운전자격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택시발전법안에 승차거부시 면허취소 조항이 들어있다면서 다음 달 중순쯤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차거부가 두 차례 적발되면 자격을 취소하는 안도 제안됐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돼 벌점제 방식으로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승강장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승차거부를 단속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유 택시를 도입해 유가를 일부 보조하거나, 전국 콜택시 번호를 단일화하고 택시에 LED 광고판을 설치하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다음 달 안에 택시발전종합대책을 잠정 확정할 계획입니다.

▲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가 17일만에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알뜰폰은 수탁판매 17일만에 1만118명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하루 평균 595명이 가입한 셈인데요. 판매개시 17일 만에 1만건을 돌파한 것은 국내 알뜰폰 업계에서 유례없는 놀라운 기록이라는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국민의 통신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특히 우체국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중장년층이 몰리면서 조기에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의 주 고객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인데요. 전체 고객 중 76.2%인 7716명이 40대 이상이며 이들은 피처폰 4697대, 스마트폰 3019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기종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스팸 문자를 더 간단하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제조사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폰 단말기에 스팸 신고기능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은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할 때 스팸 신고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3·4분기에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도 영업이익은 되레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군요. 현대자동차는 어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4분기 매출액 20조8194억원, 영업이익 2조101억원, 순이익 2조25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6.0%, 1.7%, 4.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 16.5%, 순이익은 10.7% 줄어들며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특히 3·4분기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0.1%)보다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분기(10.4%)에 비해서도 0.7%포인트 낮아져 1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률 10%대가 붕괴됐습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노조파업 등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와 1·4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줄어든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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