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月刊文學)이 月浦 박정희 선생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 ‘그리운 시절 마이 러브 마이 라이프’를 발간했다. 사진은 선생의 수필집 ‘그리운 시절’의 겉 표지. (월간문학출판부 제공)

[서울=NSP통신] 안정은 기자 = 월간문학(月刊文學)이 全日신문 동경특파원을 지낸 시인이자 수필가 월포(月浦) 박정희 선생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 ‘그리운 시절 마이 러브 마이 라이프’를 발간했다.

박 선생은 지난 2004년 ‘좋은 문학’으로부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후 일본의 대한정책’과 동인시집 ‘추억으로 가는 편지’, ‘빛과 어둠사이’, 수필집 ‘가지 않는 길’, 역서 ‘어둠속의 전사들’의 저자다.

細川 前 일본 총리와 박정희 선생이 윤동주 시인이 살던 다케다 숙소를 방문한 당시의 모습이다. 이처럼 박정희 선생은 한일 양국간을 오가며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사진은 수필집 240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월간문학출판부 제공)

이번 에세이에 저자는 유년시절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지냈던 청년시절과 장년기를 거쳐 지금에 있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는 단편소설처럼 엮고 있어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책 속에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얽힌 저자의 서사시적인 인생역정 속에 대립적인 현실을 가족사를 통해 이해하고자 하는 바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 회장이 1974년 한양대 3학년 재학 시절, 차인태 前 MBC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당시의 모습은 이번 수필집 176 페이지에 수록돼 있다. (월간문학출판부 제공)

이밖에 일본에서 고려다완과 회화 전시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오면서 한국의 도공들과 한국문화를 일본에 알려온 저자의 여정들과 한일간 문화교류와 한류의 재 점화 방향을 책 속에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시절 첫 마음을 준 여인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시인답게 감성으로 풀어 넣어 일상 속에 까맣게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향수를 음미하게 하는 것도 이 책을 보는 재미중 하나다.

시인 정봉렬 교수는 “이번 에세이는 시인 박정희나 회장 박정희가 아닌 인간 박정희의 파란만장한 서사시적 인생을 담아냈다”며 “선생의 인생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지금까지도 진행중”이라고 저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도쿠야마 이사장과 박정희 선생 사이에 도쿠야마의 5년 선배로 알려진 윤동주 시인의 사진이 걸려있다. 2011년 4월 당시 도쿠야마 이사장실에서 찍은 사진. 수필집 240 페이지에 실려있다. (월간문학출판부 제공)

이 책의 번역자인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전월선(田月仙)은 “박정희 선생님의 에세이를 번역하면서 외할아버지의 죽음, 명도 이야기, 나의 어머니를 읽으며 밤새 울었다”며 “선생의 에세이는 감동과 사랑을 준 좋은 책” 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유명한 도공, 야마오카 도오루는 “박 선생의 일본 역사의 해박함에 대해선 우리 일본인들도 부러워한다”면서 “이번 수필집, 그리운 시절 발간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책은 서울 영풍문고를 비롯해 서울문고와 교보문고, 부산 영광도서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예스24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일본 유명한 도공, 야마오카 도오루와 한일차도문화연구원장인 박 회장이 나란히 사진을 찍고 있다. 이처럼 박회장은 한일 문화교류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월간문학출판부 제공)

저자 주요 약력
진주 출생
진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문인협회 회원
2004년 ‘좋은 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美 워싱턴 인터내셔널 신학대학원 박사과정 중
한국 국제대학 객원교수
全日新聞 동경특파원
한일 차도문화연구원 원장

저서
전후 일본의 對韓政策
‘추억으로 가는 편지’ ‘빛과 어둠 사이’ (동인시집)
‘가지 않은 길’ (수필집)
‘어둠 속의 전사들’ (역서)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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