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오후 ‘여순사건법의 즉각적인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법정 조사 기간 연장, 실질적인 지원 및 역사 왜곡 방지 등 여순사건법의 개정 방안을 모색코자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우리 현대사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에 의한 여러 아픈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며 “더는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다짐이자, 그것이 평화와 인권을 세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여순사건법에 따르면 10월 5일 법정조사기간이 마감되어 전체 신고건수의 90%에 달하는 6600여 건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며 “지난 2021년 6월, 사건 발생 73년 만에 여야 합의로 통과된 여순사건법의 입법 취지 실현을 위해서는 여순사건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우 의장은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족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며 “공권력에 의한 국민들의 피해를 제대로 규명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여순사건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보성·서울유족회, 여순10·19범국민연대,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를 위한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 관련 단체와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주철현 위원장·김문수 부위원장·권향엽 위원 등이 참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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