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 우리 국민은 결혼비용으로 1인당 최소 300여만 원, 최고 3억 원 이상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비용은 5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택 마련 비용을 제외한 결혼식, 신혼여행 등 결혼 절차에 소요된 1인당 비용은 평균 5198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인당 최소 비용은 334만 원인데 비해 최고 비용은 3억3650만 원으로 약 100배 정도 많아 결혼비용의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5414만 원, 여자가 4784만 원이었습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300만 원 이하 소득가구의 결혼 평균비용이 4093만원, 월 800만 원 이상은 7239만원으로 약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혼 가구당 주택마련 비용은 주택 구입 시 2억7200만 원, 전세 마련 시 1억5400만 원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자 모두 거주지 마련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예식장 비용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예식비용은 1인당 최소 120만원부터 최고 1억1900만원으로 99배 정도 차이가 났는데요. 식장별로는 호텔이 241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일반 예식장은 1528만원, 공공시설 1441만원, 종교시설이 1418만원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것 처럼 교회나 성당에서 막 올리는 결혼식을 상상했는데, 종교시설도 일반 예식장 못지 않네요.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결혼비용이 참 많이 든다는 느낌이 피부로 와닿지 않지만 결혼 최소비용과 최고 비용만 살펴보더라도 약 100배 가까이 차이가나, 우리사회의 결혼준비에도 ‘양극화’ 현상이 있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단 하루뿐인 결혼식에 5000만 원 이상을 쏟는 다는 것은 어쩌면 개인적인 과시욕도 어느정도 지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우리 사회의 결혼실태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결혼의 호화사치 풍조가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그 요인으로 ‘남만큼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는 의식 때문이 27.6%로 가장 많았고 ‘물질만능의 사회풍조 때문’이 24.6%, ‘사회지도층의 과시적 혼례’ 21.5%, ‘건전한 결혼모델 부재’ 때문이 17.4%로 나타났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공공시설 결혼식에 대해 응답자의 77.3%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식장 구하기가 어렵고’(20.5%), ‘계약에 없는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비용을 요구’(19.3%)하고 ‘서비스 종사원이 불친절’(3.0%)하다는 불만이 전체 식장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건전하고 검소한 결혼 추진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공시설 결혼식’이 단순한 시설대여 차원이 아닌 진정한 결혼식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 옷을 살 때도 보면, 교환 반품 안된다고 하는 곳들 많거든요... 하지만 법적으로 따져보면 한참 잘못된 것인데요. 캠핑용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캠핑용품을 팔면서 반품이 불가하다고 고지한 한 사이트가 공정위에 적발됐다고 합니다. 공정위는 22일 캠핑용품을 팔면서 교환이나 반품을 허용하지 않은 인터넷포털 까페에 대해 자진시정 조치를 내렸습니다.

시정 대상 인터넷까페는 날아라텐트캠핑, 레저스토리, 대한민국캠핑 등 모두 24곳입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까페는 개봉하거나 사용한 제품은 교환이나 반품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등 청약철회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거나 기간을 단축해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자상거래법은 단순변심은 구매일부터 7일, 제품이 표시나 광고와 다를 때에는 석 달 이내에 주문을 철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우유업체들이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해 제품가격을 올린데 이어 대형마트들도 자체브랜드, PB우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이마트 1등급 우유 1리터짜리 가격을 1700 원에서 1870원으로 170원 올리는 등 우유와 가공유 제품 가격을 8.3%에서 10.9% 올렸습니다.

홈플러스도 지난 17일자로 우유와 가공유, 요구르트 등 24개 품목가격을 7.2%에서 14.9% 올렸습니다. 롯데마트는 흰우유를 10% 안팎, 가공유는 6.9%, 요구르트는 7%에서 10%까지 값을 올렸습니다. 우유업체와 대형마트의 우윳값 인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제과업체와 커피숍 등에 공급되는 우유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여 원유가 인상에 따른 물가 대란이 이미 예고된 상태입니다.

▲ 하나SK카드가 부실 운영으로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SK카드에 대한 종합 검사 결과, 오랜 기간 실적이 없던 회원 5만여 명에게 연회비의 10%가 넘는 현금을 주는 조건으로 신용카드를 추가 발급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나SK카드는 전화마케팅을 받지 않겠다고 한 회원에게 전화마케팅을 하는 등 부당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하나SK카드에 과징금 5000만 원을 부과하고 기관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 수표 위조와 변조를 막기 위해 새로운 용지가 도입됩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100억 원 수표 변조 사건 등,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라 일어남에 따라 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표를 인쇄할 때 용지에 스며드는 특수잉크가 사용됩니다. 또 수표 앞면에 있는 ‘자기앞수표’ 글자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잉크로 인쇄됩니다.

▲ 부산 굴지의 건설회사인 ‘동일건설(회장 김종각)’이 ‘정관 동일 스위트 3차 아파트’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하도급업체들에게 공사비 수십억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어 산하 업체의 줄도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 아모레퍼시픽 - 나이키에 이어 최근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보도한 농심 라면 사건, 그리고 이번 동일건설까지 ‘갑의 횡포’ 논란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하도급 업체들은 미지급된 공사비가 63억여 원에 달하는데다 미지급 기간도 수개월 이상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하청업체들에 이어 산하 자재공급업체들까지 심각한 자금압박과 부도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하청업체들은 동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청와대 등 관련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실정인데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우리토건은 공사대금 미지급을 사유로 공정위에 제소 했고, 공정위는 이를 분쟁조정협의회에 의뢰했습니다. 공정위측은 “60일간의 조정기간이 주어지며, 조정이 불성립되면 법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토건 등 하도급업체들은 동일건설과 총 396억 5498만 원에 공사계약을 맺고 2012년 1월부터 5월까지 가시설공사와 거푸집 공사 등을 진행했지만 동일건설은 330여억 원만 지급한 채 나머지 63억 6000여만 원은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 하도급업체들의 주장입니다.

반면 동일건설 측은 “가압류 신청이 풀리면 언제든지 공사대금은 지급할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동일건설 총무과장은 “H빔 공사가 덜 끝나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지만 뒤이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로 정산을 하면 하청업체가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급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해 어딘지 모르게 석연찮은 ‘甲의 심술’도 느껴졌습니다.

현재 건설, 전기 등 6개의 하청업체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는다며 가압류 소송을 내는가하면 집회활동 등을 통해 대금지급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와 함께 업체들은 가압류소송 외 공사대금청구소송 등을 제기하는 한편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탭니다.

NSP통신 도남선입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