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원로 배우 최선자(73)가 국내 공연계에서 최초로 스트립쇼를 선보였던 사실을 털어놓는다.

최선자는 22일 방송되는 C채널 ‘회복’(진행 최일도, 권영찬, 임성민)에 출연, 50년 연기 인생에 얽힌 희노애락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연예계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그는 공연계 원조격인 스트리퍼로 인기를 누렸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 줄 예정이다.

지난 1961년 당시 문화방송국이었던 MBC 성우로 데뷔해 탤런트를 오가며, 방송국 역사를 함께 써내려 온 그의 50년 넘는 연기 인생에는 수두룩한 이야기들이 소담스럽게 담겨져있다.

앞서 연극 배우로 대중문화계와 인연을 맺게됐던 최선자에게는 그를 공연계에 알리는 한 작품이 있었다. 문화적 견해가 만만치 않던 시절의 ‘살로메’이다.

이 작품에서 최선자는 7개의 베일을 하나씩 벗는 장면을 리얼하게 연기해내며, 마지막 신에서는 급기야 반나체로 관능적인 ‘스트립쇼’를 과감히 소화해 화제가 됐다.

이후 연극계에서는 최선자의 파격적인 무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를 연극 무대에 올리려는 움직임들이 거세졌다. 이 때가 그의 전성기의 서막이었다.

그는 그리고 지난 50년 동안 개성있고, 농도 짙은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1965년 전통있는 ‘동아연기상’ 최우수 연기상을 비롯해 70년대 문화부장관 ‘신인예술상’과 한국연극영화상(現 백상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 연극 발전에 공헌했다.

“연기는 내게게 생명이자 끝이다”라고 말하는 뼈속까지 배우인 최선자의 50년 연기 인생사는 오늘(22일) 밤 11시 케이블채널 C채널 ‘회복’을 통해 전해진다. 재방은 23일 오전 10시 30분에 같은 채널에서 시청할수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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