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남양유업은 10일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보건복지부와 가족돌봄청년 등 돌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양유업 김승언 사장(좌측),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우측) (사진 = 남양유업 제공)

가족돌봄청년은 질병, 장애 등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가족을 주로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다.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일반 청년 대비 2배 이상, 우울감은 7배 이상 높아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돌봄 취약계층으로 부각되며 보건복지부에서도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일상돌봄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은 질병, 고립 등 돌봄이 필요한 청장년에 재가돌봄, 가사, 병원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500여 가구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내년 대상 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립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직무체험 프로그램 지원자는 남양유업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에서 바리스타 직무를 체험하고, 바리스타 직무에 필요한 이론, 실습 활동 및 자격증 취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인턴, 정규직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신설하며 구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협약과 함께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CSR 슬로건을 공개했다. 영유아∙가족돌봄청년∙한부모 가족∙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보건복지부와 사회공헌 MOU 체결 역시 이 전략의 일환이다.

이기일 1차관은 “남양유업과 협업을 통해 가족돌봄청년 등 돌봄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언 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물품 후원, 자립 지원, 취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공헌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정부 및 기관, 단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생애주기 맞춤형 CSR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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