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웹젠이 최근 자사 게임 3종에 대해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에 나서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라그나돌, ▲뮤 오리진에 이어 이번에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이하 어둠의 실력자)를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우선 라그나돌은 지난 7월 26일 서비스 종료를 알렸고 9월 30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뮤 오리진은 8월 13일 서비스 종료를 알리고 오는 10월 15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어둠의 실력자는 10월 17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 과정에서 웹젠이 유저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 이유는 마치 서비스를 지속할 것처럼 해놓고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이번 지난해 11월 출시한 서브컬처 RPG 어둠의 실력자의 경우 서비스 종료 사실을 숨기고 뽑기 이벤트 등 소비를 유도한 뒤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웹젠의 게임 어둠의 실력자는 불법편취시도에 의한 서버종료”라고 주장했다.
또 “서비스 종료를 알리기 직전 고성능의 캐릭터를 출시해 이용자의 소비를 유도한 뒤 남은 유료 재화에 대해서만 환불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저들이 문제를 삼는 것은 “서버 종료계획 없다고 7월말에 답변해놓고, 8월에 기습적으로 서버종료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50여명의 유저들이 모여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처리기관 접수번호 2AA-2409-0156014)를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와 같은 비슷한 형태는, 앞서 서비스 종료를 알린 뮤 오리진에서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한 유저는 “지난 달 13일 뮤 오리진은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지한 뒤 하루 만에 10월 15일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며 “이 과정에서 이미 구매한 아이템 및 유료아이템 환불이 되지 않아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고 결국 웹젠은 지난달 말 환불 기간을 5월 1일 이후로 연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웹젠측은 “게임 회원분들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을 기울였으나 긴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서비스를 지속하지 못하게 돼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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