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수도승의 구도 수행의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본질을 고유의 빛깔로 표현해 유럽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단색체 서양화가 오지윤 작가가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대작 여러 점을 출품한다.
오 작가는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에 현재 작품을 전시 중이며 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이자 ‘미술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베네치아 베엔날레 국가관은 각국 예술감독이 엄선한 극소수의 작가들의 대표작이 선보이는 자리지만 오 작가는 지난해 10월 로마아트 엑스포에 ‘해가 지지 않는 바다’시리즈를 전시했다.
당시 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베니스 비엔날레 방글라데시관 큐레이터 비비아나 바누치는 “사각 적인 시처럼 은유와 성찰이 풍부하며 수도하는 듯한 한국적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고 감탄하며 오 작가를 베니스 비엔날레 본부에 추천해 오 작가의 작품이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에 전시하게 됐다.
또 오 작가는 지난해 로마아트 엑스포에 그림을 출품하게 됐고 유럽 큐레이터들이 작가의 그림에 매료하게 되면서 일약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에 공식 초대작가로 선정돼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에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 본부 큐레이터인 나탈리아 그리니우크도 “끊임없는 노동으로 불평등한 인간사에 대한 번민과 고뇌, 약자를 향한 연민과 동정을 표현한다”고 격찬했다.
이에 힘 입은 오 작가는 유럽 여러 갤러리 등에서 러브콜을 받아 지난 3월 바르셀로나, 2024.5 베네치아, 2024.7 스위스, 2024.8 Aperitvo, arte,amici di MEZZA ESTATE invitational solo exhibition Palermo gallery,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 갤러리 초대전에서는 지난 7월 25부터 3주간 초대전이 열렸는데 갤러리 측으로부터 “당신의 작품의 세심함과 디테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9월 20일까지 연장전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오 작가는 로마에서 오는 10월 한 달간 현대미술 기간 중에 개인전(10.17~23)도 잡혀 있고 유럽에서 막강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오 작가가 소속된 갤러리인 갤러리 고도 서울에서 초대전과 12월 하나뱅크, 2025년 mbn협업전, 갤러리 스페이스 큐브에서는 프랑스 조명회사와 콜라보전, 내년 4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개인전 등 앞두고 작업에 몰입 중이다
오 작가가 키아프에 출품한 작품은 인간의 존엄성과 본질은 사회나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지 않고 고유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강력하게 전하는 200호 대작 ‘존엄’을 비롯한 대작 3점과 소품 몇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존엄’은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상징하며, 사회나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지 않는 본질적인 요소를 나타낸다. 검은색 배경은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나 어려움을 의미할 수 있으며 순금의 사각형은 이러한 존엄성이 외부와의 강한 대비 속에서 더욱 빛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단순한 색채의 대비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의 강인함과 고유함을 상징하는 시각적 메타포다. 작품은 간결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 강렬하다. 오 작가의 작품은 노동 집약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을 통해 색채와 질감 사이의 인연 관계를 탐구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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