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원과 도의원들이 순천대 앞에서 전남도 의대 유치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 독자제공)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에 이어 순천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이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순천을 지역구로 둔 전남도의원 6명과 순천시의원 9명은 20일 순천대 앞에서 성명을 내고"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문수 국회의원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남도는 의대를 설립할 대학을 정부에 추천하기 위해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해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인 교육부·복지부 장관은 도 공모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일관되게 발언하고 있으나 순천시의 단독 신청 주장에 대해 정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김문수 국회의원이 소신있게 입장을 밝힌 것처럼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이라며 “동부권 도민을 위해 순천대 의대 유치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기존의 그 어떠한 정치적 합의가 있더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공모 참여가 반드시 단독 의대 선정을 위한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전남도는 이미 공동 의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거론하고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천대는 공모 과정에 참여해 대학이 추구하는 의대와 부속병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의대 설립 방식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의대 유치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전남도와 용역기관은 순천 등 동부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해 도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의대 설립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성명 발표 후 이병운 순천대 총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김문수 국회의원은 지난 12일"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정부는 전남 지역 의견이 통합된 형태로 수렴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