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6월말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월말 대비 0.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말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2%로 전월말 대비 0.09%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07%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말 대비 0.12%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전월말 대비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말 대비 0.1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말 대비 0.1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1%로 전월말 대비 0.14%p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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