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창원시 행정부와의 관계가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다고 보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NC에 따르면 14일 창원시의회 관계자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목동구장을 방문해 양해영 KBO 사무총장에게 ‘KBO-NC의 새야구장 입지 변경요구 및 행정간섭 중단촉구 결의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창원시의회는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막무가내식 행동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NC다이노스는 창원시의원의 비상식적 행동을 개탄하며 창원시의회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NC는 “구단은 올해 1월 창원시 행정부의 새 야구장 입지선정 발표 이후 KBO와 함께 야구팬,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등 투명한 입지선정과 부지 변경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대한 창원시 행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NC는 “KBO와 본 구단을 포함한 모든 회원사는 새 야구장 입지가 프로구단의 홈구장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1000억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새 야구장 건립이 정치권의 밀실담합 의혹과 이에 따른 짜맞추기식 용역조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된다면 그 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전시행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NC는 또 “창원시 행정부가 계속해서 시민의 의견을 외면하고 구단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일 경우, 구단은 KBO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대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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