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을)이 16일 목동선 재추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신월동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목동선의 신속한 재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목동선 경전철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당산역(2·9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서울 서남부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다. 특히 신월동 남부순환로 구간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이면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나 지난 7월 11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2024년 12월까지로 예정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용역’을 통해 단계별 추진, 선형 조정, 정거장 조정 등을 다각 도로 검토해 부족한 경제성을 보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용선 의원은 “신월동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9부 능선까지 오른 목동선이 경제성이라는 이유로 좌초됐다”며 “경제성이 낮아 민간투자사업으로는 진행이 안 되어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는데 재정사업도 경제성을 이유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신월동 교통 소외지역 주민을 외면하는 처사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2월 목동역에서 ‘목동선을 꼭 하겠다. 국민들께 거짓말 안 한다’고 했던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약속은 결국 거짓말이었던 것이냐”며 “목동선의 신속한 재추진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단계별 추진·선형 조정·정거장 조정 등의 변경용역에서 신월동 주민이 피해를 보는 용역안이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목동선의 기본 취지는 신월동 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 향상이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월동 교통복지 향상의 기본 취지를 잘 살리는 용역 결과를 통해 목동선을 신속하게 재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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