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3분기 호텔신라(008770) 면세점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10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여유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할 수 있다.

그러나 키움증권 손유경 연구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여유법에 따른 호텔신라의 중국인 매출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째, 중국인의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이 2012년 기준 6.2%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인당 GDP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인들의 출국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구 대비 출국자수가 10%까지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둘째, 해외로 출국하는 중국인 중 한국을 방문하는 비중은 여전히 3% 수준에 불과해 증가할 여력이 크다.

특히, 여유법의 실행은 홍콩행 여행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상대적으로 한국 여행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홍콩행 여행상품은 원가 이하로 모객해 현지에서의 쇼핑으로 수익을 보전하는 상품이 많았다고 한다.

중국인의 해외 출국의 40%를 구성하는 홍콩 여행상품 가격이 상승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았던 한국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 한국으로 입국하는 전체 중국인 중 호텔신라에서 구매하는 고객 비중은 25% 수준으로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여유법의 시행으로 여행상품에 포함된 쇼핑 외에는 쇼핑이 금지된 만큼, 중국인들은 강요된 쇼핑을 하지 않게 됐다.

면세점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채널인 만큼, 유사한 가격의 상품이라면 중국인은 면세점 방문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국인 입국자 중 호텔신라 구매 고객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손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편, 여유법이 시행된 지난 국경절 연휴 기간 호텔신라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45%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장은 여유법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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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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