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대극장)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필모가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11일 극단 현대극장 측은 오는 12월 막이 오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연출 김진영)의 폰 트랍 대령 역으로 이필모를 캐스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필모가 분하게 되는 폰 트랍 대령은 오스트리아의 해군소속으로 아내를 잃은 슬픔에 아이들이 있는 집을 멀리하지만, 마리아(소향·최정원 분)가 가정교사로 들어온 이후 아이들과 다시 가까워지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으로 지난 2009년 뮤지컬 ‘남한산성’ 이후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된 이필모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되는 만큼 설레고 반갑다”며 “무대는 고향 같은 곳이며 그 동안 많이 그리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유명한 고전이자 명작인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검증된 작품이기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작품을 통해 인간적이고 사람냄새가 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관객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필모가 맡은 대령역은 뮤지컬 ‘레베카’, ‘쌍화별곡’ 등에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박완과 뮤지컬 ‘삼총사’, ‘금발이 너무해’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김형묵이 트리플 캐스팅돼 소화하게 된다. 또 마리아 역은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 불리는 가수 소향과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원장수녀 역에는 뮤지컬 배우 우상민과 양희경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극단 관계자는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조셉 베이커(Joseph Baker)가 편곡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Jeanne Lehman French)가 보이스코치로 참여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한층 완숙미를 더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는 12월 6~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 2월 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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