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4년 이후 10여년 만에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초 공개한 연간 목표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 8%, 영업이익 68%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약 10년만의 성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FLNG의 건조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정적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증가는 지난 4월부터 생산에 착수한 FLNG(Z-LNG)의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선박 비중 감소 ▲고수익 해양부분 매출 증가 등 경상적 요인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추가 공사) 정산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에도 선종별 매출 구조가 2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될 것이 예상된다. 올 초 제시한 연간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49억달러(22척·LNG운반선 19척, VLAC 2척, 셔틀탱커 1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97억달러의 51%를 확보했다.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간 수주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choijh@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