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림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양성자센터의 김주영 박사의 소아암 환자에 대한 끊임없는 전인(全人) 치료 열망에 부응해 소아암 환자와 가족이 함께 무료로 거주하며 암 치료에 몰두할 수 있는 꿈의 쉼터를 국립암센터 인근에 마련했다.
해당 쉼터는 김주영 교수가 직접 2000만 원을 기부했고 모교인 고려대학교 소속 고양시 경제인 모임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약 2억 원을 모집했으며 국립암선터발전기금에서 약 6억 원을 지원받아 총 8억 원의 기부금으로 이번 쉼터를 마련해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선물했다.
그동안 양성자 치료 5분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을 거처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까지 여러시간을 매일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견뎌야 했던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김주영 교수는 “양성자 치료는 종양이 아닌 정상조직에 도달하는 방사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방사선치료의 종류 중 가장 뛰어난 방사선치료 기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자 치료는 기존의 방사선치료보다 환아의 성장과 신경인지 기능 및 청력, 내분비 기능에서의 합병증을 현저하게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소아 고형암 치료에는 소아의 성장 및 발육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번에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소아 청소년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착공하게 되어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암 치료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영 교수의 끊임없는 노력에 호응해 국림암센터의 빡빡한 운영비에서 절약에 절약을 더해 약 6억 원을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을 통해 지원을 결정한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김주영 박사가 저를 너무 많이 끊임없이 괴롭혔다”며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쉽터는 정말 꼭 필요한 쉽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성자 치료란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60~70%의 속도로 가속해 얻어진 수소 양성자를 환자의 암세포에 보내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꿈의 치료 방법이다”며 “서울 S병원의 중성자 치료기는 유료여서 한번 치료에 약 50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는 똑같은 치료 효과에 의료급여가 적용돼 환자의 비용 부담은 전체 치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최신형 양성자 치료기를 최근 구매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 설치를 목표로 현재 4층 높이의 국립암센터 행정동 건물을 철거하고 두 번째 양성자 치료기를 설치할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나 기획재정부는 오는 2027년 설치될 양성자 치료기 위에 건축해야 할 건축물 건축비 예산을 아직까지 준비하지 않고 있어 국림암센터 의료진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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