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라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볼로드미르 리박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강 의장은 리박 의장과의 면담에서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대규모 R&D 센터를 우크라이나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대기업들이 우크라이나의 잠재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내 고속전동차 및 화물전동차 합작 생산, 드네프르페트롭스키 지하철 공사, 오뎃사항 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리박 의장은 “우크라이나는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한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활발하게 투자하길 요청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CIS(구 소련의 후신인 독립국가연합) 붕괴 시 핵무기를 폐기한 경험을 지적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가 다각적인 설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우주 항공 분야 협력과 관련, “아리랑 5호의 성공적 발사에 우크라이나가 기여한 것을 잘 안다”며 “향후 한국 위성 추가 발사와 한국형 우주발사체 독자 개발에 우크라이나의 협력을 요청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창희 국회의장 일행은 리박 의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키로보그라드 주에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농업협력법인인 초이스 농장(Choi's Farm)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고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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