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좌)과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우)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접견하고 교역·투자, 조세, 경제 안보 및 공급망 협력, 외국인 근로자 노동환경 개선,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당서기장(서열 1위)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열 3위의 찡 총리는 베트남의 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우 의장은 먼저 “총리님의 이번 방한은 양국 관계가 2022년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의 첫 공식 방한이다”며 “어제(7.1.) 총리님 참석 하에 양국 비즈니스·노동·문화 환광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찡 총리는 양국 관계 격상으로 양국이 각자의 잠재력과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강력하고 실질적인 관계를 위한 기반과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찡 총리는 또 양국 의회 협력이 날로 실질적이고 강력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의회 협력을 통해 양국이 법규 제정 경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규제 혁신, 경제·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 의장은 “한국 기업들의 핵심 우려 사항인 베트남의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과 부가가치세법 개정 추진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총리께서 각별히 신경써달라”며 “양국간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등을 통해 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찡 총리는 이에 베트남은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을 위해 외국 투자자 지원금 제도 규정을 마련했고 부가가치세법 개정 관련해 한국을 대상으로 각별한 제도 마련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의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 기념사진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베트남 측에서 부이 타잉 선 외교장관, 쩐 반 선 총리실장관, 응웬 홍 지엔 산업통상장관, 호 득 프억 재정장관, 휭 타잉 닷 과학기술장관, 당 구억 카잉 자원환경장관, 다오 응옥 중 노동보훈사회장관, 레 밍 환 농업농촌개발장관, 호 구억 중 빙당성 당서기장, 응웬 밍 부 외교부 제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 레 투 하 국회대외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대한민국 측에서는 김태년·박정·유상범·최기상·강민국 의원,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 비서관, 최영삼 주베트남한국대사,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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