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 절반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도 순조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1일 삼성중공업 공시에 따르면 중동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기준 공시된 수주 금액이 38억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4척에 대한 수주금액은 10억달러 규모로 파악된다. 당시 삼성중공업 측은 올해 38억달러 수주금액을 공시하며 39%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올해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2척(LNG운반선 19척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에 해당되는 49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인 97억달러의 51%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수주잔고는 337억달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하반기에도 발주가 예상되는 가스운반선과 해양설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8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와 탄탄한 수주 잔고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47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들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이익도 4배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친환경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 다수 상선 프로젝트 안건을 포함해 하반기 FLNG 1기 수주도 협의 중이다"라며"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로 수익을 극대화해 올해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흑자 구조를 정착한 데에는 지속적인 선가 상승과 고수익 선종의 매출 반영에 따른 이익률 상승,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이 주효했다.

증권가는 삼성중공업이 연내 97억달러 수주를 달성할 경우 올해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9조7628억원, 영업이익 38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순조로운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중공업은 업계 관심을 끌만한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해 새로운 친환경 선종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생산체제를 안정적으로 확립한 삼성중공업 상선 부문의 경우 일정대로 건조하면 수익성 개선은 예견된 미래라고 전망했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choij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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