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가운데)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을 방문중 현대차 관계자로부처 공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라시아 4개국을 공식 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와 같이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의 노하우가 러시아 천연자원과 결합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길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동반성장하는 것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부품 생산부터 조립에 이르는 전 공정을 갖춘 공장을 준공했으며 2011년 1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올해 8월 현재 누적 50만대를 생산했다.

강 의장은 현대차 공장 방문에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방묘지에 있는 이범진 주러시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1852-1911) 순국비를 찾아 헌화했고 이범진 공사는 1901년 일본 견제를 위한 러시아 외교 강화 차원에서 당시 러시아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상주공사로 파견됐다가 재임 도중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연해주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등 일제에 항거했으며, 1910년 일제가 한국의 국권을 찬탈하자 이에 항거하는 차원에서 1911년 1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서를 남긴 채 자결했다.

한편, 강창희 의장은 6일 오후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로 이동,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및 볼로드미르 리박 국회의장과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새누리당 주호영‧손인춘 의원과 민주당 서영교 의원 등이 함께 하고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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