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뮤지엄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문 (사진=포도뮤지엄 홈페이지 캡처)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포도뮤지엄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여성조선 인터뷰 기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이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으로 SK그룹이 지난 2021년 제주 루체빌리조트에 개관한 문화공간인 포도뮤지엄의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지난 27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론 인터뷰 관련 오보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렸다.

김대훈 포도뮤지엄 경영지원담당은 공지문에서"최근 보도된 김희영 총괄디렉터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담당 주장에 따르면 지난 4월초 여성조선 기자가 (김희영)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에 전시 설명을 요청했고 포도뮤지엄 측은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는 개인 인터뷰가 아닌 전시 관련 기사만 쓰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했고 현장에 도슨트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없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김 총괄디렉터가 전시 설명을 제공했다.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난 27일 기자와 나눈 대와가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돼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포도뮤지엄 측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을 헤드라인으로 사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여성조선은 7월호에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하고 김 이사장의 기획전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여러 도구를 통해 하고 싶다"며 자신을 향한 오해와 비난의 시선을 잘 알고 있고 언젠가는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각종 가짜뉴스와 허위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choijh@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