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9월 백화점 주요 3사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롯데쇼핑이 4.4%, 현대백화점이 1.0%, 신세계가 4.0%를 기록했다.
전월(+6.6%) 대비 둔화됐으나 2분기 평균 기존점 성장률이 1.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
이번 매출 증가는 의류 부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남성복 매출은 플러스 신장으로 전환하면서 소비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현대백화점 코엑스점은 9월에도 20%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아울렛 매출도 30% 이상 성장하며 8월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됐다.
9월 대형마트 잠정 기존점 성장률은 -3.0%로 3분기 내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추석 효과가 기대됐으나 주말 의무 휴업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은 역신장이 지속됐다.
현재 주말 의무 휴업 점포는 전체 점포의 65% 수준이다. 연말까지 90% 이상 점포의 주말 의무 휴업이 예상돼 연내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9월 홈쇼핑 3사 평균 취급고 성장률은 +5.7%로 전월(+6.0%)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취급고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0%, +7% 증가했다. GS홈쇼핑의 취급고 성장률은 0%로 전년도의 기고효과로 인해 경쟁업체 대비 다소 둔화됐다.
홈쇼핑의 취급고 성장세는 둔화됐으나 주요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세와 마진이 높은 의류 부문의 판매 호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업종 최선호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제시한다”며 “현대백화점의 경우 코엑스점의 고성장세와 소비 회복에 따른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현대홈쇼핑은 경쟁업체 대비 높은 취급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심 종목으로는 하이마트 효과와 백화점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롯데쇼핑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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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NSP통신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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