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을 접견했다.
우원식 의장은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이자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의 이사장이다.
먼저 우 의장은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재배치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며 “항일 독립운동은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자 국민의 자랑인바, 왜곡된 이념의 굴레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어제까지 순방하신 카자흐스탄의 50만 고려인들은 홍범도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살고 있다”며 “홍범도 장군 등 육사 내 5명의 독립전쟁 영웅 흉상은 단 1cm도 옮겨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정부에게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우 의장은 “독립 투사들의 유해 발굴 및 봉환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바, 현대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을 기리는 일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국회의장이 된 만큼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 영웅이 잘 조명받고 높게 칭송받도록 함으로써 정체성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선현들의 정신을 올바르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육사 내 독립 영웅 흉상 이전 계획에 큰 우려를 표하면서 관련 계획 백지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이종찬 광복회장 접견에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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