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은행권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출한 금액이 1조 6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연합회는 28일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 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 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추세를 지속 중이다.
분야별 추진 실적으로는 ‘지역사회·공익’에 1조 121억원, ‘서민금융’이 4601억원으로 전체 금액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대변되는 ‘3고 현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대해 은행권이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결과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며 은행권의 사회공헌 노력을 충실히 담기 위해 기관별 내용을 보강하고 사회공헌 실적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상생금융 및 추가활동’과 같은 정성적 활동과 공익 상품 및 대체점포 운영현황 등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스페셜 페이지(Special Page)를 마련해 2023년 12월 발표된 2조 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과 2023년부터 4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별도로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은행권의 다양한 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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