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5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맑음’, 토스뱅크의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1분기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원화예수금과 대출금 기준 점유율 1위에 오른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원화예수금 점유율 22.76%, 대출금 점유율 22.90%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이 올 1분기 시중의 유동자금 유치에서 하나은행을 앞질렀다. 신한은행은 예수금 점유율 19.24%로 3위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중 예수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도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원화 예수금은 4.2% 증가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이 가수 임영웅 효과를 또 한 번 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HE STADIUM’에서 하나은행은 복권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4대 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혜택 알림을 받기에 동의하면 스크래치 복권이 제공되는 형태다. 임영웅 광고모델 선정 이후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연금 경쟁이 치열한 은행권에서 하나은행이 신규 고객 모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이 STO(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삼성증권·SK증권 등과 협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이셀스텐다드와 STO·조각투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바이셀스탠다드는 STO기반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로 미술품 등 현물 조각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NH농협은행 ‘흐림’= NH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이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중에 NH농협은행에서 64억원 규모의 배임사고가 발생했다.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초과대출 사례와 부동산 가격 고가 감정으로 인한 초과대출 사례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3월에도 100억원이 넘는 업무상 배임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농협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당국의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맑음’=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김 행장은 을지로의 한 맥줏집에서 ‘CEO와 함께하는 소통포차’ 행사를 열었고 영업점을 깜짝 방문하거나 직원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상회한데 이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내줬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평균 잔액은 4조 62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다. 1분기에 공급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5.5%로 1년새 10%p 늘었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가 새로운 금융사기 예방정책인 ‘영상통화 이중검증’을 도입한 후 사기이용계좌 건수를 전년 대비 대폭 줄였다. 케이뱅크의 채권소멸절차 개시공고 건수는 올 1분기 67건으로 전년 분기 평균 대비 80% 감소했다. 채권소멸절차는 사기이용계좌에 남아있는 피해금을 환급하기 위한 조치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올해엔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먼저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 안정화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이유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대출 갈아타기 효과로 주담대 중심 여신을 크게 키운 상황이라 토스뱅크가 이후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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