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5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의 ‘맑음’, 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우리은행이 ‘배우 김희애’ 카드를 꺼냈다면 KB국민은행은 ‘배우 이영애’를 광고에 담았다. 은행들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고액 자산관리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KB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실제 고객으로 알려진 이영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광고를 통해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였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금융그룹의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주요 4개 계열사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책무구조도’ 작성을 완료했다. 책무구조도는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와 범위를 직접 정하는 것으로 최고경영자에게도 시스템 실패에 대한 책임이 부여된다. 신한금융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하며 내부통제 강화의 의지를 보였다.
◆하나은행 ‘맑음’= 지난 1분기 기준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원리금 비보장 기준 확정기여(DC)형 상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15.80%)으로 나타났다. 개인 퇴직연금(IRP) 수익률도 하나은행(14.32%)이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지난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상생금융 원칙과 함께 “과도한 점포 통혜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은행은 올해 총 34개의 점포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인·디지털지점을 확대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와는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영농철을 맞아 이석용 행장과 함께 농가 일손 돕기에 한창이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이 다음달 8일 ‘2024 입크페스티벌(IBK Festival)’을 개최한다. ‘입크’는 IBK를 문자 그대로 읽은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과 함께 중소기업, IBK창공(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기업이 참여한 홍보부스, 이벤트존, 푸드존 등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뱅크이지만 최근 증권가에선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진 이유로 카카오뱅크가 올해 대출 성장률 목표를 기존 20%에서 10%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더딘 성장을 예고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가계대출을 죄어 올 것이라 앞으로도 성장이 불투명하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가 IPO를 앞두고 5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정부의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이후 공격적인 금리 마케팅에 나서며 여신 규모도 끌어올렸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중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토스뱅크의 외화서비스에서 처음으로 출금·결제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내부 시스템 개선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한 것. 이로 인해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취급하는 17개 국가에서 환전·출금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고 토스뱅크 카드도 해외 결제 지연 사태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는 IT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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