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코레일 사장이 공석일 때 열차사고는 평소보다 약 2배 빨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이재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레일 사장 공석 중에 발생한 열차사고가 평소보다 약 2배 빨리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철도공사의 기관장 공백과 열차사고의 높은 연관성이 밝혀졌다”며 “정부가 장기간 기관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05년 이후 열차사고 64%가 인재로 운전 부주의 등 인적결함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혀 코레일 사장 공석과 열차사고와의 역학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이 밝힌 코레일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일어난 열차사고 총 36 건 중, 9건이 사장 공석 중에 발생했다.
이는 약 49일에 한 번 열차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평상시의 89일에 한 번 열차사고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빠른 편이다.
따라서 그동안 코레일 사장 교체기 때마다 기관장의 공백으로 인한 조직의 이완 및 근무기강 해이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그간의 지적이 이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열차사고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총 36건 중 인적요인이 64%(23건)에 이르고 기술적 요인은 36%(13건)인 것으로 코레일은 자체 분석했다.
한편, 인적요인은 주로 기기취급 불량, 시설보수 및 차량정비 소홀, 운전취급 불량 등으로 인적요인의 경우는 운전분야가 36%(8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운전분야가 열차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음이 드러났으며 2005년 이후 사장 교체에 따른 기관장 공석 기간은 총 5회에 걸쳐 448일 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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