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에 개최될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11-화성재인청춤 이동안 원류’의 공연 홍보 포스터.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기 수원시와 화성재인청보존회가 후원하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보존회가 주최하는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시리즈 11번째 ‘화성재인청춤 이동안 원류’ 공연이 수원문화유산 야행과 더불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8시 30분 총 2회에 결쳐 수원화성행궁에 위치한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1991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승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화성재인청류의 춤인 한량무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월드퓨전시나위의 생음악 반주로 20여 명이 출연해 춤 공연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화성재인청보존회는 인간문화재 송악 김복련 선생이 2003년에 창단해 현재까지 화성재인청의 마지막 예인인 운학 이동안 선생의 재인청류 춤과 기예를 가장 정통성 있게 정립하고 전수하고 있는 비영리 경기도전문예술법인단체이다.

송악 김복련 선생은 이동안, 정경파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화성재인청류 춤과 기예들의 정통성 있는 체계적인 정립을 위해 지금까지 12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화성재인청류 춤과 기예들의 고증 및 자료 검증을 통한 학술적인 연구는 물론 전문 교육인을 양성하는 교육과 전문 예술인들과 일반인들에게 화성재인청의 기예를 연수하고 공연함으로 화성재인청을 전승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송악 김복련 선생의 살풀이 춤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올해는 화성재인청춤 ‘이동안 원류’라는 이름으로 이동안-정경파-김복련 으로 이어지는 화성재인청의 춤 이야기와 정통성 잇는 계보에 대하여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복련 예능보유자와 이수자들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신예담 전승교육사와 이수자들이 3인 승무를 비롯, 이수자들의 한량무, 춘야월 등으로 화성재인청의 정통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청공연으로 강인하고 흥겨운 남성춤인 진도북놀이가 선보이며 삼현육각의 생음악 반주와 함께 구슬픈 구음이 곁들여 진다.

총연출 김복련 예능보유자는 “정교하고 세밀하게 검증되지 않은 류파를 만들어 엄이도령 하며 행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50년 이상 지켜온 운학-옥당-송악으로 이어지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은 진실성과 정통성으로 무장하여 굳건하게 150여 명의 우리 제자들과 함께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연으로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가치가 다른 고품격의 무형문화유산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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