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CJ대한통운이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본격화한다.
9일 CJ대한통운은 SK E&S가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하면서 액화수소 운송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톤, 연간 3만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수소의 전국 운송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전용 특수 탱크트레일러에 실어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할 예정이다. 현재 충전소는 인천 가좌 등 총 6개소로 버스 등 수소 차량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하게 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향후 전국 4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CJ대한통운은 이에 발맞춰 탱크트레일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수소생태계의 핵심 에너지원을 취급하는 수소물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및 선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 액체를 망라해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NSP통신 정애경 기자(aekyun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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